2022년 12월 투자하며 배운 것 정리
2022년도 다 지나갔습니다.
이번 한해동안 투자자로서 성장의 고통을 준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2020년 10월부터 오픈소스 투자 일기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2년 남짓 되었지만 이번에 한국에 가서 비트코이너 및 신진 투자자들의 깨어 있는 모습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돈생걍사’로 갈거 같습니다. 비트코인 및 테슬라가 너무나 좋은 가격이라 판단 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그 누구도 2023년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기억하시나요? 2022년이 되었을때 파티는 계속 된다고 그랬었죠. 2023년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모두가 두려움에 질릴때 용기를 가지고 매집을 해야하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Don’t peek. Stay the course. Buy right, hold tight.
일런 머스크도 인정한 투자 현인 잭보글에게 배울점:
우상향하는 자산은 아무때나 사도 상관없다. 그냥 사고 잊어버려라
꾸준함이 복리의 마법을 일으킨다. 소액이더라도 꾸준하게 투자하라
시장이 떨어질때 무서워 마라. 자연스러운 것이다
마켓 타이밍 맞출 생각말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궁리를 하라
어르신들 하드웨어 월렛 버벅거릴때 빌리조는 한국 부동산 세법에서 버버적 거린다. 취득세, 중과세, 증여세, 양도세…그냥 내 부동산 들고가세요. 내가 비트코인 하는 이유를 더더욱 알게 됐다.
If you don't control your money, someone else will. If you don't control your time, someone else will.
쉽게 내준 돈은 쉽게 돌려 주지 않는다.
비관론자가 단기적으로 맞으나 장기적으로 현실적 긍정론자의 말이 맞다. 우리가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할때도 비관론자들의 자손으로서 비관적인 미래 예언을 하기 쉽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비관론은 대중에게 설득력이 있으나 현실에 실행 되는 것은 낙관론자들과 현실론자들의 균형이 아닐까?
유명배우들에게 무명시절이 있듯이 투자자는 무명 시절에 뭘 하는지가 중요한 듯 하다. 열심히 이것 저것 흥미를 가지고 배우고, 한 자산군에만 매몰되지 말고, 돈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돈의 흐름을 읽는다는 소리는 시대의 흐름을 읽는다는 말과 같다. 시대의 흐름은 결국 사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게 아닐까?
오독클 지정학 강의 기말고사 내 해답:
1945년 이후 극도의 혼란을 지나 질서를 정립하려 했다.
세계 통화의 경우 단일화된 화폐 시스템보다는 각 국가에게 통화 주권을 부여하므로서 자체적으로 통화와 관련된 정책을 피게했다. 허나 무역 있어서는 거래 비용이 증감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화폐 시스템이 필요했다. 그러므로 기축통화가 필요했고, 전쟁의 폐허 속에 남은 유일한 미국의 달러가 유일무이한 금융 수단이 되었다. 무역 역시 미국이 유일하게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덜 했기에 미 해군의 항해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무역의 안정성에 크게 기여했다. 요약하자면 미국 달러와 해군력을 통해 무역을 가능케 한다. 그리고 각 국가에 통화주권을 주었지만 미국달러는 기축통화로 하여 금 1온스당 35달에 고정시켰다. 현재는 이 목표 중 기축만 남았다.
가) CBDC가 갖추어야할 조건은 비트코인처럼 발행량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 그리고 리더십을 가진 중앙이나 정부가 바꾸지 못해야한다. 또한 비트코인처럼 CBDC는 국경이라는 개념이 없어야 한다. 요약하자면 CBDC는 발행량 한정성 (희소성), 제 3자가 없는 탈중앙성, 그리고 국경을 초월하는 성질이 필요하다.
나) CBDC가 미국 달러 기반으로 발행될 경우 현재 시스템과 조화를 이룰 수 없다. 모든 세계정부는 CBDC를 하고 싶지만 미국만 빼고 했으면 할 것이다. 미국의 CBDC가 나오질 않기를 바라는 쪽은 세계 각 국 중앙은행들이다. 개인들은 디지털 달러를 쓸것이며 디지털 위안화 또는 디지털 원화는 사람들이 잘 취급하지 않을 것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CBDC는 나올 수 없다. 비트코인의 특징 중에 하나인 희소성을 부여하는 순간 각 국 중앙은행들이 재량껏 펼치던 통화정책을 제대로 필 수 없다. 누가 아무런 비용도 없이 무한대로 찍어내는 돈을 찍을 수 있는 권한을 스스로 내다 버릴까?
CBDC를 하는 순간 중앙은행이 등장한 배경을 스스로 망친다. 뱅크런이란 상업은행 대량 인출 사태를 대비해 만들어진 중앙은행의 역사를 되짚어 볼때 CBDC는 상업은행 그 자체를 없애 버린다. 그렇게 모든 이의 은행계좌가 각 국 중앙은행 서버에 고스란히 저장된다.
결론적으로 금융을 조그만 공부해보고 비트코인의 단순하지만 강한 속성인 ‘희소성’을 고려해볼때 CBDC는 하기 힘들다. 그리고 미국이 한다면 거덜나는 것은 각 국 중앙은행이며, 미국이 하는 순간 모든 나라 국민들은 디지털 달러를 쓰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무한대로 프린팅되는 달러는 없어지지 않을거 같다.
탈레반도 미국 달러를 불태우지 못했다.
역사적 맥락을 되짚어보자. 사우디는 풍부한 원유를 가졌다. 미국은 그것을 필요로 했다. 2000년대 셰일 혁명이 있기전 까지. 미국은 사우디 (정확히 말하면 사우디 왕가)가 필요했던 이유는 사우디에게 원유를 수입하기 위해서였다. 사우디는 본인 왕가를 지키기 위해 적과의 동침이였다.
그렇다면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살펴보자. 중국은 1945년 이후 공산당이 청나라이후 외세에 침략에 혼란스러웠던 중국을 통일시켰다. 그 후 중국은 공산주의에 심취하는 것이 외세의 침략으로 갈기갈기 찢어졌던 대륙을 통합시키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여겨졌다. 1960년대 문화혁명이후 마우쩌뚱과 0세대 혁명세력이 사라짐에 따라 공산주의 사상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더욱 시급해졌다. 특히 대륙의 무한정 늘어나던 인구수와 자원은 한정적이여서 그 문제의 갈증을 않고 있었다.
그때 미국은 북베트남과 끊이지 않는 전쟁을 겪고 있었다. 프랑스가 2차 세계대전이후 낼름 베트남을 다시 접수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미국은 프랑스가 1945 시스템에서 나가는 것을 원치 않아 베트남전에 참전했다는 시각도 있다. 한쪽은 공산화라는 위장된 민생안정 명분의 중국과 공산화 타도라는 위장된 post-1945체제 수호라는 명분아래 미국이 취할 수 있었던 전략적 동맹은 둘이 손을 잡는 것이였다. 그러한 역사적 만남 속에서 사우디와 중국의 최근 만남을 되짚어보자.
일단 중요한 사실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둘 사이에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미국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네 말을 안 들어도 난 잘 살 수 있어...그런데 미국아 나 좀 봐줘 일단은. 너도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땜에 원유값 오르는거 좋아하지 않잖아?"
중국은 어떨까? 사우디는 중국에게 중요한 곳이다. 즉 중국에게 중요한 곳은 대만이 아니라 원유 보급 라인인 중국의 서해이다. 만약 원유 수입이 끊긴다면 중국은 한달 이상을 못간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한 중국에게 사우디는 중요한 곳이다. 그러나 중국이 간과하는 것은 석유를 가져오려면 원양해군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중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때 중국 공산당 엘리트는 본인의 약점을 제대로 간파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행동을 많이한다. 적나라하게 설명하자면 중국 공산당은 돈은 많지만 실속 (즉 원양해군력)이 없는 일개 상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향후 미래를 예측해보자.
사우디는 과연 미국 달러를 더 원할까? 아님 중국 위안화를 더 원할까?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위안화도 달러도 아닌 '더'라는 단어이다. 즉 상대평가라는 것이다. 중국 위안화의 큰 단점이자 중국 사회 자체의 문제는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 역시 여기에 대해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러나 중국 공산주의 체제 자체가 투명성이 아닌 불투명성 위에 올라간 점을 고려해 볼때 중국과 사우디의 최근 만남은 그닥 성공적이지 못해 오히려 빈 살만 왕세자가 중국과 미국의 파탄난 관계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본다. 중국과 미국의 암암리에 진행된 국제 결혼 생활의 막 중간에 원유를 가진 사우디라는 재판장이 나서 중재를 해보는 관점도 가져볼 수 있다.
허나 미국은 중국과 달리 원유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사우디가 필요 없다. 허나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정책이 모순적으로 본인들이 비인권적이라고 칭하는 사우디와 손을 다시 잡아야할 판이다. (이를 빈 살만이 교묘히 활용하고 있다고 본다.) 허나 미국의 단점이자 장점인 '자주 급변하는 (dynamic)'한 미국 정치판이 바이든 또는 친환경세력을 몰아낸다면 미국은 급속도로 고립주의에 빠져든다는게 내 예측이다.
소련 붕괴이후 1990년대 이상주의에 사로잡혀 미국은 이곳 저곳을 헤집고 다녔다. 그 결과 일자리는 중국과 같은 적국 나라에 갔고, 중산층은 무너졌다. 중산층이 무너진 미국의 가정들은 하층민이 되었고 그들 자식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신분상승의 기회는 '군대'였다. 그렇게 이곳 저곳을 헤집자고 하여 손가락으로 지도를 가르켰던 엘리트층 자제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나, 그렇지 못한 이들은 PTSD에 걸려 헤아릴 수 도 없는 상처를 입었다. 이런 미국의 현실을 기반으로 봤을때 미국은 향후 극도의 이상주의에서 극도의 고립주의로 가지않을까 생각이든다.
그럼 미국 외 다른 나라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미국이 빠짐으로서 미국에 의해 지탱되던 금융, 경제, 그리고 무역 시스템의 붕괴가 예상된다. 즉 믿을 놈이 그나마 있었던데 그것이 바로 미해군이 순찰돌면서 바다를 지켜줬다. 중국은 이러한 미해군력의 보살핌아래 무역도 하고 사우디에서 원유도 수입했다. 더 쉽게 설명하면 미국이라는 하우스 아래에서 중국은 여태껏 돈을 벌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역사적으로 사우디 왕가는 알고 있지만 중국 공산당은 잘 알지 못하는거 같다. 중국은 본인이 더 크기전 본인의 발톱을 보임으로서 갈갈이 찢어질 운명이 않을까 싶다. 이에 더해 중국은 인구문제가 심각하여 급속도로 노령화가 진행된다. 인구고령화를 해결하는 방법이 이민인데 중국에 살고자 하는 외국인은 별로 없으나 미국에 살고자 하는 외국인은 중국에도 많다.
"미국이 없는 세상에서 미국이 가장 그나마 잘 나간다"는 것이 향후 나의 예측이다. 그리고 미국이 없는 세상에서 즉 아무도 믿을 놈 없는 세상에서 믿지 않아도 믿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다음번 금융위기 예상 시나리오:
엘리트는 빤쓰런을,일반인은 뱅크런을,
비트코이너는 홈런을!
만약 금융 전문가라는 인간들이 비트코인이 그저 나쁘다고 한다면 과연 참된 전문가의 자세인가? 본인이 잘 모르지만 포트폴리오에 5% 남짓 들고 가면 어떨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참된 전문가의 자세가 아닐까? 공자왈 모르는것을 모른다고 하고 아는 것을 안다고 하는 자세가 필요.
한국에서 진정한 반미는 친일이다…오작가님과 강남에서 판교까지 같이 오는 지하철길에서. 주한미군은 미국에게 있어 금싸라기 땅 (한국)에 군대를 주둔 시켜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구나.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의 지정학적 불운이 21세기에는 행운이 될 수 도 있겠구나.
미국 물가가 장난 아니다. 점심먹고 저녁먹으니깐 하루가 다 갔다. 센트럴파크, 다른 구경들 많이 했다. 타임 스퀘어도 그렇고. 뉴욕은 재개발을 하지 않아 더럽고 지저분하다: 미국 동부에 살 바에는 차라리 한국 서울에 사는게 더 나은거 같다. 미국 서부 > 서울 > 동부
캘리포니아에 10여년 살면서 한국이 그닥 그립지 않았던 것은 아무래도 1) 주변 지인들이 많았고, 2) 날씨가 좋았고, 3) 기회들이 많아서가 아니였을까? 필라델피아 역시 이런면에서 3가지 다 충족하지 못하다보니 힘들다. 아무래도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잠시 와서 떠나는 도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 않나 싶다.
리스펙님과 오프라인에서 만나 나눈 얘기중 인상 깊었던 것: 부동산을 통한 레버리지는 언제든지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그 시기가 오면 과감하게 질러야 한다. 단, 제대로 공부가 된 상태에서! 리스펙님께서 말하시는 부동산을 이해하기위해 중요한 현상. 화폐 가치 하락.




빌리조님 작년(2022년) 하신 투자중에 최고 투자는 사람 투자가 아니셨을까 합니다. ㅎㅎㅎ 올해도 건승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