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동안 이메일뉴스레터로 소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메일로도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려는 분들에게 먼저 알려드릴게 있어 이렇게 이메일을 보냅니다.
글쓰기플랫폼 브런치를 통해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을 써볼려고 합니다.
유튜브 그리고 카페, 블로그에선 일기형식으로 쓰다보니 왔다갔다 주제없이 쓰게되더군요.
좀 더 제가 아는 만큼 ‘부’ 그리고 투자에 대해서 깔끔하게 정리차원에서 브런치를 시작하려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메일 구독자님들 만큼만은 밑에 글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 프롤로그
My Story & Mission
따뜻한 캘리포니아 햇살이 비추는 2019년 6월, 난 회사에 입사했다.
실리콘밸리가 뭔지도 모르고 유학을 온 지 8년 만에 일이다.
그저 부산에서 살면 도태될 거 같아서... 아니 우물 안 개구리만 될 거 같아서 조기유학을 선택했다.
그렇게 호주에서 조기유학, 한국에서 고졸검정고시, 미국 2년제 대학 입학, 한국 군대, 그다음 4년 제대 편입.
이런 식으로 나의 지난 십 년은 학교 게임 (school game)에 집중되었다.
지금 돌아와 보니 학교 게임에만 집중한 나 자신이 어처구니가 없다.
즉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
남들이 좋은 대학을 가야 된다고 해서 나도 좋은 대학교를 가기 위해 미국 유학을 선택했고,
그렇게 남들이 좋다던 대학을 가보니 좋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여느 대학생들처럼 학교 캠퍼스에서 따뜻한 오뉴월의 캘리포니아 햇살을 맛보며 여학생들 꼬시고 다닌다고 바빴다.
후회하냐고? 조금.
아니 많이.
그때 당시에 난 돈에 문외 환이었다.
불과 3-4년 전의 나의 모습이다.
주말마다 하우스파티며 클럽 가기 바빴다.
잘 놀았다. 그런 후회는 없다.
그런데 왜 조금 후회를 하냐고?
돈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나는 자본주의라는 녀석이 철저하게 짓밟았다.
나는 그렇게 직장인이 되었고, 들어가서 느끼는 회의감에 첫 몇 달은 힘들었다.
마치 이등병이 처음 군대 들어갈 때 그 심정이랄까...
지금은 일병이 되어 열심히 일만 하다 보니 회사 업무에서 오는 무기력함을 이렇게 글로 풀어냈다.
마치 군대에서 수양록 쓰듯이...
처음엔 영어 블로그도 썼다.
그런데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접었다.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흐르기를... 2020년 2월이 되었다.
3여 년 만에 한국에 놀러 가기 위해 준비 중이었는데 '코로나-19'라는 것이 터졌다.
그렇게 난 한국행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식도 떨어지고 있었다.
회사에서 딱히 힘든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실리콘밸리에서 맛보는 회사 복지시스템은 우리나라의 대부분 회사보다 더 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생활이 싫어서 시작한 투자였다.
그런 투자만이 내게 유일한 탈출구였다.
마치 영화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이 숟가락으로 몇십 년 동안 땅굴을 파서 탈옥을 했듯이...
미국 주식투자는 내게 있어 그런 '숟가락'같은 존재이다.
그런 숟가락이 갑자기 부러지기 시작하니 멘탈이 버텨주질 못했다.
그런 멘탈을 부여잡기 위해 나보다 더 힘든 분들을 돕기 시작했다.
JD부자연구소의 조던 김장섭 소장님의 다음 카페에 2020년 4월에 가입했다.
조던 소장님을 유튜버 신사임당 님 채널에 나온 인터뷰를 보고 감명을 많이 받았다.
미국에서 비싼 한국 책도 샀다.
그렇게 난 투자와 가까워져 갔다.
내가 정말 처음 투자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16년 즈음으로 기억한다.
그때 라미 세티의 <I Will Teach You To Be Rich>라는 책을 처음 읽고 personal finance (개인 재테크)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2018년 겨울방학 때 지금 일하는 회사의 인턴으로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
마침 부모님의 경제력이 하나둘 휘고 있을 때 학교 장학금과 더불어 회사에서 받은 봉급으로 살아남았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유학에 되해서도 뼈저린 얘기를 공유해보고 싶다.
유학이든 뭐든 알고 했음 못했을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 똑똑한 사람들이 꼭 부자가 안 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호기심으로 시작된 투자는 지적 체조로 변모했고 지금은 유튜브에서 소소하게 미국 주식 일기를 쓰고 있다.
그렇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씨부리다' 보니깐 이런저런 팬들이 생겼다.
솔직히 나 혼자 주절주절하는 건데 지극히 이메일을 보내주시는 구독자 형님, 누님도 있어 어안이 벙벙하다.
그저 내가 살아가는 얘기... 내가 지금 고민하는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했을 뿐인데...
아니 이상하게 인터넷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 사람들이 몰리는 게 신기했다.
그렇게 카페에 글쓰기, 유튜브, 블로그를 한지 거의 1년이 다되었다.
난 이 일을 경제적 자유를 일구고도할 수 있다고 본다.
왜? 재밌어서. 난 재미동포이다. 재미를 쫓아가는 동포.
그런 나에게 있어 한국에서 사시는 분들이 더욱더 글로벌한 시각을 트이게 하는 것이 나의 미션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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